흔들리는 요양병원 이대로 좋은가???

기사입력 2018.09.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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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요양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상당수의 요양병원들이 병원비 할인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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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C요양병원 이사장 최모씨(63)는 요양병원 운영이 어렵게 되자 치매환자들을 상대로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환자의 본인 부담금을 전혀 받지 않거나 일부를 할인해 주는 수법으로 환자를 불법 유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00만원을 빌려주고 연 12%의 이자를 받기로 한 환자 배모씨(75세.남)의 보호자는 "차용증을 발견하기 전까지 돈을 빌려준 사실을 몰랐다"면서 "어떻게 병원 이사장이란 분이 치매 환자를 상대로 돈을 빌려가고 모른체 할 수 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요양병원의 한 직원은 "이사장이 배모씨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돈을 많이 빌렸다"면서 "대부분이 보호자가 모르거나 없는 분들"이라며 말 끝을 흐렸다.
 
병원 직원은 또 "한 달 수십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이사장이 대신 내주겠다면서 환자를 유치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병원 직원은 "이사장은 나중에 검.경의 조사가 시작되면 최후의 수단으로 할인이 아닌 미수금이었다고 변명하려고 비밀장부까지 만들어 놨다"고 전했다.
 
취재가 계속 되자 이사장인 최모씨는 모 언론사 취재부장(이사장 지인)을 동원해 압력 을 가하기도 했으며 이사장 배우자인 모여중학교 교장인 신모씨는 지역구 국회의원 조모씨랑 친분을 과시하며 00연대에 소속되어있고 많은 활동을 하고있으니 이쯤에서 그만하지 않으면 다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최모 이사장은 "돈을 빌린건 맞지만 공증을 선 상태"라며 "요양병원은 현재 폐업한 상태라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bs@bus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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